▲ 박용택(왼쪽)-한혁수 코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장타력, 선구안, 클러치 능력. 1번 타자 박용택이 자기 장기를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3승 1무 46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41승 4무 61패가 됐다.

LG 박용택은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내야 휘젓기는 볼 수 없었지만 방망이와 눈으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 2회초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선 박용택은 팀이 4-1로 앞선 4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서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우중월 1점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1-1에서 스트라이크존 낮게 들어온 빠른 볼을 그대로 당겼고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그저 쳐다볼 수 밖에 없는 홈런을 만들었다.

장타력을 보여준 박용택은 이어 선구안을 보여줬다. 팀이 5-4로 근소하게 앞선 6회초 2사 1루에 타석에 섰다. 박용택은 삼성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공 5개를 지켜보며 볼넷을 얻었다. 박용택 볼넷으로 LG는 득점권에 주자를 뒀다. 삼성이 마운드에 장원삼을 올렸다. 장원삼 폭투로 2사 2, 3루가 됐다. 박용택이 만든 기회는 이천웅에게 갔고 이천웅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삼성 추격에 LG는 7-6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불안한 리드는 박용택이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깼다. 1사 2루에 박용택은 타석에 섰다. 삼성은 왼손 타자 박용택을 맞아 왼손 사이드암스로 임현준 카드를 꺼냈다. 박용택은 임현준을 상대로 3구만에 방망이를 돌렸고 1타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좌익수 송구가 홈으로 갈 때 박용택은 2루에 갔고 제임스 로니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번 타자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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