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임찬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우완 투수 임찬규가 휴식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양상문 LG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임찬규를 말소하는 대신 전날 미리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우완 투수 임정우를 1군에 등록했다. 임정우는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선발 첫 풀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임찬규는 올해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2이닝 8실점(6자책), 4⅓이닝 2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임찬규가 시즌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올해 처음이다.

양 감독은 "찬규는 올해 선발로 처음 시즌을 치르고 있다. 스피드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것은 힘에 부치는 것이다. 열흘이 아니라 충분히 힘을 다시 모으게 할 생각이다. 허프가 돌아왔으니 2주 정도 쉴 수 있다. 계속 쉬게 할 계획이 있었는데 우천 취소로 경기가 밀려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미리 "임찬규는 2군에서 던지게 하지 말라"고 말해뒀다. 양 감독은 "던지지 말고 그냥 체력 훈련을 하면서 힘을 북돋을 수 있는 걸 하게 할 생각이다. 그동안 1군 선발로 뛰면서 스트레스도 컸을 것이고 체력 소모도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찬규가 비우는 선발 자리에는 바로 데이비드 허프가 복귀한다. 허프는 7월 9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바 있다. 양 감독은 "허프는 주말 KIA전 중에 한 경기에 들어갈 것이다. 다음주까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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