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메릴 켈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켈크라이'는 없다. SK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홈런)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직전 등판 상대도 LG였다. 11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온 켈리는 6⅓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5일 KIA전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에서 1패만 안고 있으며 팀은 전부 졌다.

1회 박용택과 이천웅 테이블세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시작부터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침착하게 제임스 로니와 양석환, 이형종을 범타 처리했다. 폭투가 있었을 뿐 진루타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2회에는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채은성을 내보냈지만 다음 세 타자를 모두 잡았다.

켈리는 3회 다시 LG 상위 타순을 상대했다. 1회에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역시 삼자범퇴. 양석환-이형종-채은성을 상대해 공 11개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5-0으로 앞선 5회에는 실점했다. 1사 이후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 손주인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박용택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고, 2사 이후 로니에게 또 안타를 맞아 주자 2명이 됐다. 켈리는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켈리는 6회와 7회 2이닝을 공 25개로 끝냈다. 지난 등판에서 7회 대량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 7회까지 전부 책임지면서 불펜 부담을 줄였다. 

7회까지 101구를 던진 켈리는 6-2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로니와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공을 박정배에게 넘겼다. 실점 위기에서 박정배가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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