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캇 다이아몬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스캇 다이아몬드(31, SK 와이번스)가 시즌 4패(8승) 위기에 놓였다. 아울러 선발 5연승이 무산됐다.

다이아몬드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8개였다.

선발 4연승을 달리는 동안 페이스가 좋았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4경기에서 26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6으로 호투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제구가 잘 되고 있고, 직구로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잘 활용하고 있다. 체인지업을 경기 후반보다는 초반에 썼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근 4번째 구종으로 연습하고 있는 슬라이더는 각이 있고 회전이 좋아서 활용 가능할 거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투를 이어 가던 다이아몬드는 폭투를 저지른 이후 실점했다. 1-0으로 앞선 2회 무사 1, 3루 양의지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무사 2, 3루가 됐고,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해 1-1 동점이 됐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 타자를 덜 상대할 수 있었지만, 폭투가 걸림돌이 됐다. 

김재호에게 일격을 당했다. 다이아몬드는 3회 1사에서 김재호에게 우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0으로 몰린 가운데 시속 142km짜리 직구가 다소 높게 들어가면서 담장 밖으로 뻗어 나갔다.

순항하던 다이아몬드는 투구 수 90개를 넘긴 7회 위기를 맞았다. 1사에서 민병헌에게 볼넷을 뺏겼다. 이어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이닝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가운데 SK는 다이아몬드를 내리고 임준혁을 올렸다. 임준혁은 이어진 2사 1루에서 대타 오재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가 됐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임준혁은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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