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뻐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 KIA 타이거즈에 승차 3.5경기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챙겼고, 김재호가 결승포를 터트렸다.

SK 리드오프 노수광의 빠른 발을 막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장원준은 1회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우익수 앞 2루타를 얻어맞았다. 단타 코스였는데 노수광이 2루까지 공격적으로 달리면서 2루에 무사히 도달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나주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됐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이 좌익수 앞 안타를 날리며 공격 물꼬를 텄고, 에반스가 우월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진 양의지 타석 때 SK 선발투수 스캇 다이아몬드의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됐고,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 주가 김재환이 득점해 1-1 동점이 됐다.

경기를 뒤집는 홈런이 터졌다. 김재호는 3회 1사에서 우중월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렸다. 볼카운트 2-0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높게 들어오는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김재호가 긴 침묵을 깼다. 3회말부터 8회말까지 두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9회초 두산이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김재호는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장원준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강률(1이닝)-이용찬(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 조가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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