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시즌 16차전. 최종전에서 NC가 5-4로 이겼다. 두 팀은 마지막 2연전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KIA는 NC를 상대로 올 시즌 9승 7패 우세 전적을 남기고 NC와 정규 시즌 만남을 마무리했다. 

1. 야금야금 1점씩 주고받은 두 팀
2. 뒤집힌 분위기, 이범호 '터널' 수비
3. 강윤구-이민호-임창민 무실점 철벽 불펜

1. 야금야금 1점씩 주고받은 두 팀

두 팀은 경기 초반 1점씩 주고받으며 경기를 펼쳤다. 1회말 NC가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1사 1루에 모창민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재비어 스크럭스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NC가 선취점을 올린 가운데 26일 경기에서 결정적인 2점 홈런을 친 나지완이 2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나지완은 이재학을 상대로 좌월 동점포를 터뜨렸다. 나지완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0호 홈런이다. KIA는 3회초 이명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최원준 희생번트, 버나디나 2루수 땅볼에 힘입어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두 팀은 4회 1점씩 주고받았다. 4회초 KIA 이범호가 좌중월 1점 아치를 그렸다.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이다. KBO 리그 역대 9번째 대기록이다. NC는 4회말 모창민이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했다. 스크럭스가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권희동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뽑았다. KIA가 3-2로 근소하게 앞선 나지완이 이재학을 상대로 중월 1점 아치를 그려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2. 분위기 뒤집은 KIA 이범호 '터널' 수비

4-2로 KIA가 앞선 7회말 경기가 요동쳤다. 양현종이 2사 이후 흔들렸다. 나성범 손시헌을 범타로 잡은 양현종은 조평호에게 좌전 안타, 김태군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지석훈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줬다. 2사 1, 2루. 양현종은 박민우를 상대로 유격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다. 김선빈이 풀쩍 뛰었지만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외야 쪽으로 굴러갔고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양현종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4-4 동점인 2사 1루에 김성욱을 만났다. 박민우에게 도루까지 내주며 2사 2루가 됐다. 양현종은 김성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 타구를 끌어냈다. 타구는 이범호 정면이었다. 그러나 '터널'을 지나가듯 공은 다리 사이로 빠졌고 역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3. 강윤구-이민호-임창민 무실점 철벽 불펜
▲ 임창민 ⓒ 곽혜미 기자

팀이 경기를 뒤집은 가운데 이재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1⅓이닝 동안 피안타 볼넷 없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어 이민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민호는 안치홍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이민호는 마무리 투수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창민은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김선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루가 됐다. 이명기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귀루가 늦은 김선빈을 잡기 위해 송구가 1루로 향했는데 1루수 모창민이 포구하지 못했고 그틈에 김선빈이 2루로 갔다. 2사 2루. 임창민은 최원준에게 볼넷을 줬다. 2사 1, 2루에 임창민은 버나디나를 상대로 풀카운트 대결 끝에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며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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