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선빈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뒷심을 보였다.

KIA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 5안타로 4득점하며 7-4 승리를 거뒀다. KIA는 5연승을 질주하며 넉넉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넥센은 6위 SK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IA는 이날 1회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4회 서동욱의 솔로포와 5회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3-0으로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러나 양현종이 6회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7회 김윤동이 1실점하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거듭된 위기에도 흐름을 넘겨주지 않은 KIA가 뒷심을 발휘했다. 8회말 2사 2,3루를 무실점으로 막은 KIA는 9회 선두타자 안치홍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다. 대타 고장혁이 쓰리번트 아웃으로 물러나 1사 2루가 됐다.

7회 대타로 들어와 삼진을 당했던 김주찬은 9회 득점권 상황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배트가 부러지는 상황에서도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대타 신종길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가 됐고 이명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상대 실책으로 1사 2,3루가 된 뒤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올 시즌 KIA는 이날 전까지 35번의 역전승을 기록하며 롯데(39승)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불펜이 약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후반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타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날은 역전승이 아니었지만 KIA의 뒷심은 다른 때처럼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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