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소속 박병호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이 9월 첫 날 메이저리그 콜업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는 2일(한국시간)부터 기존 25인 로스터가 40인으로 늘어났다. 많은 유망주들이 이때 메이저리그로 콜업돼 후반기 활약을 노리지만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최지만(뉴욕 양키스)의 이름은 없었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로스터 확장을 앞두고 지명 할당이라는 아쉬운 소식을 받아들였다.

미네소타는 2일 3명의 선수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시켰다. 니코 구드럼, 닉 털리, 버디 보셔스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그러나 박병호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박병호는 최근 들어 타격감 상승을 보여줬으나 메이저리그 재진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양키스도 맷 할러데이, 벤 헬러, 조던 몽고메리, 브라이언 미첼, 에릭 크라츠 등을 메이저리그에 불러올렸으나 최지만은 등록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지난 1일까지 트리플A에서 15홈러 타율 2할9푼2리로 활약하고 있었으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재균은 아예 지명 할당됐다. 황재균 역시 로스터 확장 기회를 노렸으나 샌프란시스코는 로스터 확장을 앞둔 1일 40인 로스터를 비우기 위해 황재균을 지명 할당했다. 황재균은 열흘 안에 다른 구단의 제의를 받지 못하면 마이너리그에 그대로 머물러야 한다.

25인에서 40인으로 로스터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박병호와 최지만에게도 남은 시즌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첫 날부터 바로 메이저리그의 콜업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은 그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실낱 같은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아쉬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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