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진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김진우가 1군 복귀전에서 달라진 구위를 과시했다.

KIA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7-4 승리를 거뒀다. KIA는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단단히 지켰다.

이날 KIA는 양현종이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김윤동이 3-3 동점을 내주며 불안한 접전이 시작됐다. KIA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이날 전까지 5.39로 리그 7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헐거운 불펜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8회 등판한 김진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뒷심에 힘을 보탰다. 김진우가 8회를 막아낸 뒤 KIA는 9회초 4득점에 성공하며 김진우에게 구원승을 안겼다. 5월 27일 이후 약 3달 만에 거둔 시즌 2승이었다.

김진우는 3-3으로 맞선 8회 등판해 장영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고종욱을 고의사구로 내보냈고 고종욱의 도루로 2사 2,3루가 됐으나 대타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팀은 7-3으로 앞선 9회 등판한 김세현이 2사 후 초이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으나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 1승5패 평균자책점 7.46을 기록하며 팀의 우려를 샀던 김진우는 이날 구원승으로 구위를 회복할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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