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앤디 번즈(오른쪽)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하위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면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번즈의 활약도 돋보였다. 번즈는 이날 한화전에서 1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벌였다. 하위 타순에 있지만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면서 롯데 공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팀이 0-0으로 맞선 2회 말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번즈는 강민호의 적시타가 터진 4회 1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윤규진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번즈는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와 강민호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7-0으로 크게 달아나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앞선 타석의 활약으로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번즈는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전날(1일) NC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475(40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넥센과 홈경기에서 9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던 번즈는 이후 6번과 7번에 배치되면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며 하위 타선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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