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뒤 린드블럼은 "만원 관중 속에서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팬들의 응원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린드블럼은 "롯데 팬들은 힘들때마다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 위기가 있었지만, 팬들을 위해 집중했다. 점점 로케이션이 좋아지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5회까지 이닝마다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지만 무실점 호투를 벌이던 린드블럼은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6회 들어 만루 위기에 몰렸다. 2사 1루에서 대타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임익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더는 흔들리지 않고 정현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 돌렸다. 6회까지 모두 106개의 공을 던진 린드블럼은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7회부터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