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우 ⓒ KOVO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박철우(32, 삼성화재)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박철우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 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24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2-3(25,23, 21-25, 25-20, 21-25, 14-16)으로 역전패하며 1승 1패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오는 22일 B조 1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26)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철우가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박철우는 지난 15일 대한항공과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뽑으면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보다 16점을 더 뽑으면서 외국인 선수 공백을 완전히 지웠다. 

달아나야 할 때 점수를 뽑아줬다. 박철우는 1세트에만 8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20-19로 쫓길 때 백어택으로 흐름을 끊었고, 22-21에서 다시 한번 백어택으로 리드를 지켰다. 24-23에서는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환호했다.

2세트를 내준 가운데 박철우는 3세트 2-1에서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분위기를 뺏었다. 4-2에서는 박철우가 퀵오픈으로 긴 랠리를 끝냈다. 이후 김나운, 박상하, 황동일, 한정훈 등이 돌아가면서 범실을 저지를 때 박철우가 버티면서 20-19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김규민이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2점 차로 거리를 벌렸고, 발철우가 오픈 공격으로 힘을 실어줬다. 

한국전력의 막판 추격을 막는 데 앞장섰다. 박철우는 4세트 10-14에서 시간차공격으로 흐름을 끊었고, 13-14에서 부용찬이 어렵게 디그한 공을 백어택으로 연결해 14-14 동점이 됐다. 그러나 한국전력에 내리 5점을 뺏기면서 풀세트까지 가야 했다. 

박철우는 5세트 4-5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2차례 범실을 유도해 6-5로 뒤집었다. 11-11에서 박철우가 어렵게 올라온 공을 오픈 공격으로 처리했고, 김나운이 오픈 공격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펠리페의 뒷심을 막지 못했고, 14-15에서 김나운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내줬다. 

박철우는 팀의 2연승을 이끌진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56점을 뽑는 득점력을 발휘하며 타이스의 공백을 지운 데 만족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