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뜨거웠던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서서히 식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찬물을 맞은 롯데 타선이다.
지난달 21일 롯데는 59승 2무 54패로 5위였다. LG 트윈스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뒤졌다. 롯데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가 따르고 있었다. 롯데는 당시 가을 야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롯데 최근 주간 타격 성적
8/22~8/27 팀 타율 0.335(1위) 팀 OPS 0.953(1위) 5승 1패
8/29~9/3 팀 타율 0.317(3위) 팀 OPS 0.857(4위) 5승 1패
9/5~9/10 팀 타율 0.299(4위) 팀 OPS 0.827(5위) 2승 3패
9/12~9/17 팀 타율 0.249(10위) 팀 OPS 0.689(9위) 4승 2패
9/18 두산전 팀 타율 0.229 팀 OPS 0.632 1패
롯데가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한 시기는 지난달 22일부터다. 롯데는 22일 화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5승 1패를 거두며 5위 넥센과 2.5경기 차 벌어진 4위에 올라섰다. 당시 롯데 타선 주간 타율 0.335, OPS 0.953로 두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팀 평균자책점도 3.00으로 리그 전체 1위였다. 투타 호흡은 찰떡궁합이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 기간 롯데 타격 성적은 조금 떨어졌다. 주간 타율 0.317, OPS 0.857을 기록했다. 타율은 3위, OPS는 4위였다. 떨어졌지만 나쁘지 않은 공격력이었다. 준수한 공격력에 마운드는 철벽을 자랑했다. 팀 주간 평균자책점 2.89로 2위 넥센이 기록한 4.08과 크게 차이 나는 1위였다. 마운드 힘으로 롯데는 다시 5승 1패를 기록했다. 4위를 공고하게 만든 주로 볼 수 있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롯데는 2승 3패로 주춤했다. 뜨거웠던 방망이 성적이 점점 떨어졌다. 팀 주간 OPS 0.827로 5위, 타율은 0.299로 4위가 됐다. 수치와 순위 모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12일부터 17일까지 지난주 성적을 보면 롯데 타선은 팀 타율 0.249, 팀 OPS 0.689로 크게 주춤했다. 타율은 리그 최하위, OPS는 LG에 이어 9위다.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팀 주간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며 4승 2패로 선전했다. NC가 1승 4패로 부진했고 롯데는 지난 17일 3위 NC를 0.5경기 차로 노려봤다.
18일. 롯데는 두산에 3-8로 졌다. 선발투수 김원중이 2피홈런, 배장호가 만루홈런을 맞았다. 타선은 경기 후반 추격하는 점수를 뽑는 등 안타를 생산했다. 롯데는 경기에서 팀 타율 0.229, OPS 0.632를 기록했다. 단 한 경기라 표본이 적지만 더 떨어질 곳이 없어 보였던 롯데 타선 팀 성적은 더 떨어졌다.
타격은 어느 정도 운이 필요한 요소다. 잘 맞을 때가 있으면 안 맞을 때도 있다. 몇 번 가운데 몇 번을 쳤는지를 계산해서 성적을 낸다. 흔히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한다. 시즌 내내 잘 치는 타자는 없다. 못 치는 시기를 적게 하는 타자가 좋은 타자라고 이야기한다.
롯데 타격 사이클은 현재 하향 곡선이다. 천천히 내려가고 있다. 언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지 모른다. 내림세에 빠진 시기가 준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시즌 막바지라는 것은 롯데에 아쉬운 내용이다.
관련기사
- 치어리더 김맑음, 에너지 드링크 같은 발랄 댄스
- 5강 싸움, 중요해진 잔여 경기 선발진 운용 전략
- 분석 시스템에 나타난 니퍼트 직구 이상 징후
- '끊어던지기' LG, 9회 9실점에도 쓸 투수 없었다
- '느림의 미학' 유희관, 10승-180이닝으로 세운 대기록들
- [스포츠타임] '고지가 눈앞인데…' 차갑게 식어가는 롯데 방망이
- KIA, 20일 SK전 한국 육상 100m 기록 보유자 김국영 시구 초청
- [SPO 톡] '100안타-20홈런' SK 김동엽 "더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
- [SPO 현장] '불펜 참사 후유증' LG, 신정락 말소… 배민관 등록
- [SPO 현장] KIA 김기태 감독의 '에이스'에 대한 예우
- [SPO 현장] 이상군 대행, "김태균, 통증 없이 실전 나서는 중"
- [SPO 현장] 김태형 감독 "김재호 재활 속도 빠르다…다음 주 티 배팅"
- [SPO 현장] '선제 솔로포' 나성범, 보우덴 상대 시즌 23호 홈런
- '33일 만의 선발' 김대현, 한화전 6이닝 2실점 호투
- KIA 이민우, SK전 5이닝 2실점 '패전 위기'
- 이성열, 2010년 이후 7년 만에 시즌 20홈런 기록
- [SPO 현장] 두산 민병헌, 동점 2점포 터뜨리며 경기 원점으로
- 두산 보우덴, NC전 6이닝 2실점…민병헌 홈런에 패전 모면
- '통한의 피홈런' NC 장현식, 두산전 7이닝 2실점
- SK 다이아몬드, KIA전 6⅓이닝 3실점 '10승 기회'
- [잠실 3줄 요약] #배영수짠물투 #이성열20홈런… 한화 신승, LG 7위
- [SPO 히어로] '짠물투' 배영수, 노련미로 낚은 102일 만의 승
- [SPO 시선] '7K' 호투 장현식, 승리 기회 날린 실투 하나
- [SPO 시선] '투타 엇박자' LG, 결국 5할 붕괴·7위 추락
- [광주 3줄 요약] 2연승 SK, #거포군단#다이아몬드 10승#5위
- [SPO 시선] '역전승' 두산, 빛난 2사 후 타선 집중력
- [마산 3줄 요약] #동점병헌 #역전해성, 두산 80승…KIA와 1.5G 차
- [SPO 톡] '7승' 배영수, "슬라이더 자신감 회복이 올해 수확"
- 이상군 대행, "배영수, 135승 대기록 축하한다"
- [SPO 히어로] '쐐기포' SK 로맥, 필요할 때 터진 30번째 홈런
- [SPO 톡] '7년만의 20홈런' 이성열, "내년 더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
- [SPO 시선] SK 불펜진, 2G 연속 무실점 마무리
- SK 힐만 감독 "다이아몬드 10승 축하한다"
- [SPO 톡] 두산 김태형 감독 "보우덴 컨디션 회복하고 있어 고무적"
- '결승 투런' SK 정의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SPO 톡] '결승타' 국해성 "포인트 뒤에 두고 타격, 운 좋게 안타"
- [SPO 시선] '외국인은 옆구리로 막아라?' 편견 깨고 있는 러프-에반스
- '1패면 PS 탈락' 넥센, 이제 매 경기가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