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제이크 라모타(왼쪽)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영화 성난 황소(Raging Bull, 1980)의 실제 주인공인 복서 제이크 라모타(95)가 별세했다.

라모타의 가족은 21일(한국 시간) 연예매체 TMZ에 "폐렴으로 고생한 라모타가 요양 시절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복싱 미들급 전 세계챔피언이었던 라모타는 1941년부터 1954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그의 전적은 83승 30KO 19패다.

라모타는 '복싱의 전설' 슈거레이 로빈슨과 6차례 맞붙으며 명승부를 펼쳤다. 1949년 프랑스의 마르셀 세르당을 꺾고 세계 미들급 챔피언이 된 그는 저돌적인 인타이팅 복서였다. 상대의 펀치를 허용하면서도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친 그는 '성난 황소'라는 별명을 얻었다.

▲ 영화 성난 황소(Raging Bull) 영화 포스터

링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라모타의 삶은 평탄치 못했다. 굴곡 많은 그의 삶은 '성난 황소'라는 영화로 재평가받았다.

영화계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라모타의 전기 영화인 '성난 황소'를 연출했다. 이 영화에서 라모타 역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는 198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드니로는 "챔피언이여 편히 잠드소서'라며 라모타를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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