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니퍼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더스틴 니퍼트(36, 두산 베어스)가 돌아왔다.

니퍼트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88개였다.

두산의 정규 시즌 시작과 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니퍼트는 지난 3월 31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역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 무기인 직구로 윽박지르며 SK 타선을 빠르게 잠재웠다. 3회까지 9타자만 상대하면서 공 28개를 던졌다. 니퍼트의 공격적인 투구에 SK 타자들도 빠르게 방망이를 내면서 끌려 갔다.

최정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니퍼트는 1-0으로 앞선 4회 2사에서 최정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처음 1루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제이미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1회 선두 타자 노수광에 이어 로맥까지 탈삼진 2개를 더하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159탈삼진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158개였다.

5회를 기점으로 투구 수가 늘었지만, 안정적으로 버텼다. 니퍼트는 선두 타자 박정권에게 공 6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사에서는 정진기와 9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우익수 앞 안타를 얻어맞았다. 김성현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빠르게 흐름을 끊었다. 6회 1사에서는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2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최종전인 만큼 무리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6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2-0으로 앞선 7회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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