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에릭 해커가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해커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마수걸이 선발의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몇 차례 위기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1-0으로 앞선 1회 등판한 해커는 1사 후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는 손아섭의 도루로 1사 2루에 몰린 뒤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해커는 1사 1,2루 위기에서 이대호를 체인지업 연속 5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강민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해커는 2회 번즈의 강한 타구를 점프 캐치한 스크럭스 등 호수비에 힘입어 2아웃을 잡았으나 문규현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는 2사 1루에서 황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해커는 3회 1사 후 손아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최준석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해커는 이대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으나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다시 위기를 탈출했다.

팀이 4회 2-0으로 달아났다. 해커는 4회말 김문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번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는 문규현의 1루수 땅볼 후 1사 2,3루에서 황진수에게 1타점 1루수 땅볼을 허용해 실점했다. 이어진 2사 3루 동점 위기에서는 전준우를 3루수 땅볼 처리했다.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해커는 6회 1사 후 김문호, 번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처했다. 해커는 문규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황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커는 팀이 2-1로 앞선 7회말 1사 후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최준석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대호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다시 득점권 위기를 초래했다. 해커는 강민호를 상대해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으며 위기를 넘겼다.

해커는 2-1로 앞선 8회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4개로 시즌 평균(93개)보다 많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