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석민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주전 3루수 박석민이 3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1회 뜬공을 놓치는 실수, 2회 땅볼을 흘리는 실책을 저지른 뒤 일어난 일이다. 메시지가 담긴 교체로 보인다. 

박석민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 3차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이호준 선발 카드를 검토했지만, '박석민과 모창민의 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종욱을 넣는 정도만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그만큼 믿음을 받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수비에서 틈을 보였다. 박석민은 1회 선두 타자 전준우의 얕은 뜬공을 놓쳤다. 조명에 공이 들어가는 사고였고, 기록도 유격수 내야안타로 적혔다. 그런데 2회 실책은 실점과 직결됐다. 2사 1, 2루에서 문규현의 3루수 땅볼을 흘리면서 만루를 허용했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이후 신본기에게 적시타,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실점했다. NC는 3-2로 앞선 3회초 박석민 대신 노진혁을 투입했다. 공격력 약화를 감수하면서도 수비를 안정화하겠다는 뜻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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