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소니 렌던과 맷 위터스가 만루홈런을 친 마이클 테일러(왼쪽부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카고 컵스 시리즈 4차전. 워싱턴이 5-0으로 이겨 시리즈를 최종전인 5차전으로 끌고갔다. 워싱턴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 컵스 러셀 실책에 워싱턴 선취점
2. 컵스 승부수 존 레스터
3. '약속의 8회' 테일러 만루 홈런

1. 컵스 러셀 실첵에 워싱턴 선취점

두 팀 타선은 컵스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와 워싱턴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1, 2회초 워싱턴은 2사 후 볼넷으로 주자가 출루했으나 2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컵스는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났으나 2회말 1사에 벤 조브리스트가 우익수 쪽 2루타, 2사 2루에 제이슨 헤이워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2루가 됐으나 하비에르 바에즈가 투수 땅볼을 쳐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3회초 워싱턴이 선취점을 뽑았다. 1사에 트레이 터너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출루했다. 제이슨 워스 타석 때 아리에타 폭투로 1사 3루, 워스 삼진으로 2사 3루가 됐다. 하퍼가 볼넷을 얻었고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를 만들어 아리에타를 압박했다. 아리에타는 라이언 짐머맨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다. 컵스 유격수 에디슨 러셀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3루 주자 터너는 득점했다.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2. 컵스 승부수 존 레스터

아리에타가 4회까지 1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투구 수가 90개로 늘어났다. 컵스는 승부수로 '빅 게임 피처' 존 레스터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투수지만 구원 등판한 레스터는 워싱턴 타선 봉쇄에 성공했다. 5회초 하퍼 짐머맨 머피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6회초 앤서니 렌던 맷 위터스 마이클 테일러를 상대로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7회초에도 스트라스버그, 터너, 워스를 상대로 삼자범퇴를 만들며 3이닝 동안 정확하게 9타자만 상대했다.

레스터가 마운드에 머무는 동안 컵스 타선은 스트라스버그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5회말 선두 타자 헤이워드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하비에르 바에즈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6회말에는 2사 후 리조가 볼넷으로 나갔으나 콘트레라스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7회말에는 조브리스트, 러셀, 헤이워드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 존 레스터

3. '약속의 8회' 테일러 만루 홈런

레스터가 8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사에 짐머맨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견제에 아웃됐다. 머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레스터는 마운드를 칼 에드워즈 주니어에게 넘겼다. 에드워즈 주니어는 흔들리며 렌던과 위터스에게 볼넷을 줬고 테일러 타석 때 볼 1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내줬다.

2사 만루 볼카운트 1-0. 데이비스는 테일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을 만들었다. 3구째 던진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고 테일러 방망이에 걸렸다. 타구는 비를 뚫고 오른쪽 담장 쪽으로 날아갔고 홈런이 됐다. 5-0 리드를 잡은 워싱턴은 8회말부터 구원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라이언 매드슨이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9회말 션 두리틀을 올려 경기를 5차전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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