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NC 다이노스는 이 선수가 살면 이깁니다. 붙박이 2번 타자, 뛰는 야구의 중심 박민우 선수 얘긴데요. 15일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습니다. 볼넷과 안타 모두 5회에 집중됐고 팀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박민우가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자 롯데 박셍ㅇ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NC는 여기서 얻은 기회를 살려 타자일순하며 4-0까지 앞섰습니다. 박민우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타자일순 뒤 다시 찾아온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1차전에서도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한 박민우지만 2차전부터 4차전까지는 주춤했습니다. 11타수 1안타에 그쳤고 그마저도 빗맞은 행운의 안타에 가까웠습니다. 일각에서는 2차전에 파울 타구에 맞은 영향이 아닌지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박민우는 "파울 타구에 맞아 아프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못했다는 건 핑계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쨌든 그동안 밸런스가 좋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박민우는 아예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5차전을 앞두고는 방망이를 잠시 내려두고 달리기로 워밍업만 했습니다. 그리고 5회 이명우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며 살아날 조짐을 보엿습니다.

박민우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힘도 못 써보고 져서 팬들에게 죄송했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가을 야구를 기대했습니다. 이제 17일부터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 팀인 두산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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