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UFC의 슈퍼스타이자 '떠버리'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가 이번에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 미국)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맥그리거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를 통해 "존 존스는 위대한 챔피언이지만 나는 그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존스는 지난 4월 26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자동차(렌터카)를 몰던 중 차량을 들이받고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피해 차량 중에는 25세 임산부가 탑승한 차량이 있었으나 존 존스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도주했다.

또한 존 존스의 차량에서는 마리화나와 파이프가 발견됐다. UFC 측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 사건 이전 잦은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존스에 타이틀 박탈과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존스는 지난 2011년 마우리시오 '쇼군' 루아(34, 브라질)를 꺾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퀸튼 잭슨(미국) 료토 마치다(브라질) 라샤드 에반스(미국) 비토 벨포트(브라질) 차엘 소넨(미국)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스웨덴) 글로버 테세이라(브라질) 다니엘 코미어(미국)를 차례로 제압하며 8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난적'이자 '앙숙'인 코미어까지 제압한 존스는 라이트헤비급 철권통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뺑소니 사고와 마약소지 혐의로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했다. 지난달 24일 코미어는 공석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앤서니 존슨(30, 미국)과 맞붙었다. 3라운드 초크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한 코미어는 "존 존스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기며 재경기의 의지를 불태웠다.

도전자가 아닌 자기자신에게 무너진 존스는 UFC의 끊이지 않는 화제거리. 이런 이슈를 맥그리거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존스는 여러번 만나봤고 위대한 챔피언이다. 그는 정말 뛰어난 파이터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그러나 그가 행한 일에 대해서는 이해를 할 수 없다. 은행에 수백만 달러를 넣어뒀을텐데 사막의 작은 마을인 앨버커키에서 임대 차를 몰고 그런 짓을 했다는 점이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오랫동안 방어해온 존 존스는 UFC 선수들 중 제법 높은 파이트 머니를 받는다. 평균 30만 불(3억3천474만 원)을 받던 그는 코미어와의 8차 방어전에서는 파이트머니만 50만 불(5억5천790만 원)을 챙겼다.

타이틀 획득 이후 제법 많은 수익을 챙긴 존스는 뉴멕시코 주의 작은 마을인 앨버커키에서 임대 차를 몰던 중 봉변을 당했다. 존스와 마찬가지로 UFC에서 짭잘한 수익을 올린 맥그리거는 고급 양복과 자동차를 몰고 다니며 대중 앞에 나선다. 맥그리거는 존스의 도덕적인 결함보다 많은 수익을 올렸음에도 앨버커키에서 임대차를 몰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홀로 랜트카를 몰며 뉴멕시코에 간 것이 수상하다며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았다. 

맥그리거는 "그 상황은 분명 이상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잘 되기를 기원한다. 존스는 위대한 챔피언이었고 나는 그가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1] 코너 맥그리거 ⓒ Gettyimages

[사진2] 존 존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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