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피겨 여자싱글의 간판 아사다 마오(25)가 자신의 코치인 사토 노부오(73)의 건강을 염려하며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복수 언론들은 지난 1일 "아사다가 자신의 코치인 사토 노부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지난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신의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현역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피겨 여제' 김연아(25)와 동시대에 현역 선수로 활약한 아사다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 3회 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4회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는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

아사다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휴식을 선언했다. 2014~2015시즌을 스킵한 그는 현역 선수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남겼다.

현재 아사다를 지도하고 있는 이는 일본 피겨의 원로인 사토 노부오다. 1960년대 세 번(1964년 1965년 1966년) 전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도자로 전향해 많은 선수들을 육성했다. 특히 자신의 딸인 사토 유카(42)를 비롯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34) 안도 미키(28) 스즈키 아키코(30) 등을 지도했다.

아사다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해 러시아 피겨의 '대모'인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를 코치 및 안무가로 맞이했다. 그러나 김연아에 무릎을 꿇고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뒤 타라소바와 결별하고 사토 코치의 지도를 받기 시작했다.

스포츠호치는 아사다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사토 코치님은 외관으로 보기에 굉장히 인자한 할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스케이트를 탈 때는 엄격하다"며 "말씀하시는 것들이 올바르기 때문에 잘 듣고 따르려고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 프로그램에 아사다의 친언니인 아사다 마이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동생의 복귀에 대해 아사다 마이는 "내 동생은 누구보다 노력한다. 이러한 행동으로 존경을 받는다"며 친동생을 격려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20)도 아사다의 복귀를 환영했다. 그는 같은 날 '데일리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을 통해 "현역 복귀를 결정하는데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연기를 아시 볼 수 있어서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아사다는 현재 실전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중이라고 전했다. 차기 시즌 출전할 대회와 프로그램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사진1] 아사다 마오(오른쪽) 사토 노부오 ⓒ Gettyimages

[사진2]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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