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데이비드 베컴(40)이 사임을 발표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비판했다.

베컴은 4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FIFA는 그동안 비열한 행위를 일삼았다"라고 블래터 회장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블래터는 전날 연임에 성공한 뒤 4일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베컴은 "축구 팬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끔찍한 일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축구는 몇 사람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베컴은 FIFA에 개혁을 주문했다. 그는 "이제 FIFA가 변해야 할 때다. 축구 팬들은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컴의 발언은 척 블레이저 전 FIFA 집행위원의 '내부고발' 이후 나왔다. 블레이저는 미국에서 열린 재판에서 "1998년과 2010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당시 뇌물을 받았다"라고 자백한 바 있다.

베컴은 2018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영국유치위원회에서 홍보대사를 맡았다. 블래터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물론 2018 러시아 월드컵 선정과 관련한 부패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 데이비드 베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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