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 참가는 큰 의미가 있다. 그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회에 참가한다. 투수 12명, 포수 2명, 야수 11명 등 모두 25명의 선수들이 APBC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선 감독의 목적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승패도 중요하지만, 낯선 장소에서 국제 대회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

선동열호는 지난 6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7일) 훈련 전 더그아웃에서 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고 일본과 대만 야구의 수준을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게 경험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이 야구 교류와 유망주 및 스타 발굴을 위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여러 목적이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가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 대항전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대표 팀 첫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 감독은 "우리는 앞으로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올림픽까지 내다보고 선수를 뽑았다"고 말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 팀 전임 감독을 맡은 선 감독이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번 APBC 대회를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과 대만이 와일드카드를 쓴 거에 비해 한국은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았다. 선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프로 야구의 미래에게 도쿄돔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 자격에 제한이 있다.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째 이하다. 2017 대회 기준으로는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해당한다. 규정과 별도로 와일드카드는 3명까지 가능하다.

선 감독은 "거의 다 뛰게 할거다.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한국 야구의 미래다. 이번 대회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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