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이 시간은 성장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흥국생명이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2승 5패 승점 7점으로 GS칼텍스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연패 탈출에는 이재영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 심슨이 부상으로 1세트에서 빠진 가운데 이재영은 25득점(서브 3점) 공격 성공률 42.30%를 기록하며 심슨 공백을 지웠다. 이재영 올 시즌 첫 20득점 경기다.
이재영은 여러 이유로 100%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지 못했다. 박미희 감독은 "60%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이재영은 국내 선수 주포로서 연패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했다.
박 감독은 "본인이 아프기도 했지만 가진 경기력이 마음대로 나오지 않아 힘들어 했다고 생각한다. 이재영은 잘해도 본전인 선수다. 아직 어리다. 그래서 짐이 더 무겁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이 연패에서 탈출했을 때 이재영은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 이재영은 "너무 좋아서 울었다. 그동안 마음 고생도 하고…."라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엄청 속상했다. 자신한테도 화가 많이 났다. 자존심도 상했다. 그러나 앞으로 경기도 많이 남았다. 거기에 이제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마음 고생을 했지만 현재 이재영 몸 상태는 나아지고 있다. "시즌 전부터 몸이 안 좋아서 잘 안 따라줬다. 허리와 어깨 아킬레스가 좋지 않다. 디스크 증상도 조금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몸 상태를 알렸다.
이재영 눈물 소식을 들은 박 감독은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성숙하고 다 모이면 본인 실력이 된다"며 생각을 덧붙였다. 이재영도 박 감독과 마찬가지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이재영은 "마음 먹은 대로 다 되지 않지만…. 이 시간은 성장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관련기사
- '1,072경기' 르브론은 조던에게 얼마나 다가갔을까
- 스티브 커 "스테픈 커리, 공수 모두 뛰어난 선수"
- 우리카드 최홍석-유광우, 2가지 색깔의 리더십
- 김철수 감독 '전광인 발목, 10일 검진 예정'
- 새 유니폼 스폰서 나이키, '찢어지는' 소재 개선 약속
- '17블로킹'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잡고 1위 도약
- '2연패 탈출' 대한항공, 한국전력 잡고 4위 점프
- [SPO 시선] '공격 성공률 56%' 가스파리니 부활 신호탄 쐈다
- [SPO 톡] '이제부터 시작' 박기원 감독 "늦게 출발해서 미안합니다"
- [SPO 시선] 두 가지 바꾼 대한항공, 미봉책일까 전화위복일까
- [김연경 타임] '김연경 3세트 휴식' 상하이, 윈난성 꺾고 5연승
- 피닉스의 젊은 에이스 데빈 부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 "17일 경기부터 출전 대기" 복귀 임박한 크리스 폴
- 안면 부상 카이리 어빙, 마스크 쓰고 브루클린전 출전
- 지는 법 잊은 보스턴, 브루클린 추격 따돌리고 13연승 질주
- 벤치 활약 앞세운 토론토, 하든 분전한 휴스턴에 승리
- [SPO 히어로] ‘25득점 5어시스트’ 카이리 어빙,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 [We-V 프리뷰] '지면 뒤처진다' 우리카드, 순위 싸움 합류 도전(영상)
- ‘니콜라스 바툼 복귀’ 4연패 샬럿, 반등에 성공할까?
- 세계반도핑기구, 러시아 계속 제재…패럴림픽·육상 출전 금지
- GSW 스티브 커 감독 “동부는 보스턴 세상이 될 것”
- [SPO일러] 신인왕 후보들의 맞대결, 팀 승리 이끌 선수는?
- 로버트 코빙턴, 4년 6,200만 달러에 재계약 합의
- '2연승' 클리블랜드, 샬럿과 LA 클리퍼스 잡고 '5할 승률' 넘길까
- [WKBL] 국민은행 박지수, 1라운드 MVP 선정
- 중국에서 풀려난 UCLA 농구 선수들,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
- 부쩍 가까워진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한국 스포츠 교류사(4)…베트남, 태권도에서 첫 올림픽 메달 인연
- '르브론 31점' 클리블랜드, 시즌 첫 3연승 질주
- [SPO 히어로] 마이클 조던만 만나면 펄펄 나는 르브론 제임스
- 포포비치 감독 “레너드 없이 이기는 법을 찾아야 돼”
- ‘엠비드 커리어하이’ 필라델피아, LA 레이커스에 6점차 승리
- [SPO 히어로] 필라델피아를 이끄는 콤비 ‘조엘 엠비드·벤 시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