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8-7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야부타 가즈키가 3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4번 타자 야마카와의 추격 투런포, 5번 타자 우에바야시의 연장 10회 3점포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다음은 이나바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좀처럼 득점하기 어려웠다. 역전 당한 뒤 추격을 하긴 했지만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 투수들이 좋은 공을 계속해서 던지고 있었다. 그래서 힘든 경기였다.
-9회말은 어떻게 봤나.
계속 연결해 가는 수밖에 없었다. 한국 투수(김윤동)이 압박을 받는 거 같아서 볼넷을 계속 얻으면서 연결을 했다. 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압박해서 1점을 낼 수 있었다.
-평생 잊지 못할 첫 경기가 된 거 같다.
한국과 싸울 때는 늘 이런 접전이 펼쳐진다.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파이팅하며 열심히 하는 걸 보고 이겼으면 했다. 야마카와가 홈런을 치면서 팀에 좋은 분위기를 안겨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국제 대회란 이런 거라는 걸 아는 계기가 됐을 거다. 모두 함께 해서 손에 넣은 승리다. 모두 함께 땀을 흘리며 대만전을 준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