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종호(33)가 새 둥지를 찾아 떠나게 됐다.

NC는 25일 KBO에 보류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NC는 "투수 박민석과 제프 맨쉽, 에릭 해커, 포수 박세웅과 김태우, 내야수 이호준, 조영훈, 외야수 김종호가 제외됐다"고 밝혔다.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 외에는 모두 새 팀을 찾아봐야 한다.

베테랑 외야수 김종호의 이름이 눈에 띈다. 김종호는 배재고-건국대를 졸업하고 2007년 삼성에 2차 4라운드로 지명돼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팀에서 주전을 꿰차지 못하고 1, 2군을 오가다가 2013년 신생 팀 특별 지명을 거쳐 NC로 이적했다.

절치부심한 김종호는 2013년 팀이 1군에 진입한 뒤 타격감과 빠른 발을 앞세워 테이블 세터를 꿰찼다. 그해 김종호는 128경기에 나와 129안타 22타점 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했고 50도루를 기록하며 신생 팀 첫 리그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유망주를 중용하는 팀 분위기 속에서도 2015년 41도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으나 NC에서 어린 외야수들이 기회를 잡기 시작하면서 올해 1군에서 3경기 출장에 그쳤다. 팀에서도 김종호에게 다른 팀에서 뛸 기회를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대타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조영훈과 맨쉽, 해커 등 외국인 선수들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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