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 vs 첼시.

1. 리버풀은 살라, 첼시는 아자르
2. 팽팽한 후반, 균열 만든 살라
3. 다잡은 승리 놓친 리버풀 

▲ 리버풀 V 첼시 ⓒ김종래 디자이너

◆ 리버풀은 살라, 첼시는 아자르

양 팀이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쳤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중심으로, 첼시는 에덴 아자르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효율적인 경기를 펼친 건 첼시다. 아자르의 개인 능력이 빛난 경우가 많았다. 은골로 캉테의 침투 패스도 날카로웠다.

전반 14분 하프라인에서 캉테가 키패스를 했다. 다니 드링크워터가 1대 1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 커버가 좋았다. 전반 20분엔 역습 상황에서 아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좁혀온 이후 슛을 때렸다. 시몽 미뇰렛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다. 

리버풀은 전반 41분 살라가 아크 오른쪽에서 게리 케이힐의 수비를 이겨내고 감아 찬 볼이 가장 득점에 근접한 장면이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볼은 리버풀이 더 많이 소유했지만, 기회는 첼시가 더 많이 만든 전반이다.

▲ 득점 이후 기뻐하는 리버풀 팬들

◆ 팽팽한 후반, 균열 만든 살라

팽팽한 흐름 속에 리버풀이 서서히 끌어 올렸다. 후반 4분 박스 안 왼쪽에서 다니엘 스터리지가 볼을 잡고 크로스를 올렸다. 티보 쿠르트와가 쳐낸다는 볼이 자책골이 될 뻔했다. 첼시가 반격했다. 후반 14분 중원에서 빠르게 역습했다. 아자르가 볼을 운반했고 오른쪽 측면에 내줬다. 다비데 자파코스타의 크로스를 조엘 마티프가 간신히 걷어냈다. 

팽팽한 흐름을 드디어 살라가 깼다. 후반 19분 필리페 쿠치뉴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이후 패스했다. 티에모에 바카요코의 터치가 뒤로 흘렀고,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침투 패스했다. 살라가 문전에서 잡았고 1대 1 기회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0-0 팽팽한 균형을 깼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득점 이후 헤르오니오 바이날둠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후반 2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파브레가스는 투입 이후 모라타와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두 차례 결정적인 키패스를 넣어줬지만 오프사이드와 리버풀 수비에 막혔다. 콘테 감독은 페드로 윌리안까지 투입하면서 동점 골을 노렸다. 후반 40분 윌리안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윌리안의 극적 골 이후 기뻐하는 첼시

◆ 다잡은 승리 놓친 리버풀

리버풀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40분까지 앞서던 리버풀이 결국 실점했다. 윌리안의 크로스성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의 실수라고 보긴 애매하지만 선제골 이후 꽁무니를 뺀 게 패착이었다. 리버풀은 이 경기를 이겼으면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비긴 4위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리그 4위 도약이 가능했지만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리버풀은 5위, 첼시는 3위를 유지했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2017년 11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안필드, 리버풀(영국)

리버풀 1-1(0-0) 첼시
득점자: 64'살라(도움:체임벌린) / 85'윌리안

리버풀(4-3-3): 22.미뇰레; 12.고메즈, 32.마티프, 17.클라반, 18.모레노; 7.밀너, 14.헨더슨 10.쿠치뉴(20.랄라나 88'); 21.체임벌린(19.마네 88'), 15.스터리지(5.바이날둠 66'), 11.살라/ 감독:위르겐 클롭

첼시(3-5-2): 13.쿠르트와; 28.아스필리쿠에타, 27.크리스텐센, 24.케이힐; 21.자파코스타(22.윌리안 82'), 6.드링크워터(4.파브레가스 73'), 7.캉테, 14.바카요코(11.페드로 76'), 3.알론소; 9.모라타, 10.아자르 / 감독:안토니오 콘테

[영상][PL] '장군멍군' Goals - 리버풀 vs 첼시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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