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보인 경기력을 소속팀 스완지 시티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기성용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스완지 시티는 26일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기성용은 지난달 25일 맨유전부터 3경기 연속 풀타임 선발 출전했다.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한 기성용은 19일 번리전에선 20분만 뛰었다. 컨디션을 회복한 기성용은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의 ‘존재감’은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기성용은 후방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침착한 탈 압박과 빌드업으로 팀의 공격을 도왔다. 기성용의 침투 패스와 볼을 지키는 능력은 돋보였다. 기성용은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을 하며 골문을 직접 노리기도 했다. 

후반 중반에는 팀 동료를 위해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29분 아예우와 아이브가 몸싸움을 벌이자 기성용은 흥분했고 상대를 밀쳤다. 주심은 결국 기성용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성용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완전히 회복했다. 무릎 수술 이후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몹시 괴로웠지만 지금은 완벽한 상태로 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자신의 컨디션을 찾은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은 스완지는 리그 4연패에서 벗어났다. 무승부를 기록한 스완지는 5경기 만에 승점을 올렸다. 승점 1점을 얻은 건 아쉽지만 경기력에선 스완지가 본머스에 앞섰다. 기성용은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중심에 섰다.

[영상] 기성용, 본머스전 활약상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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