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현준 ⓒ 트루아 AC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석현준은 26일(한국 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2017-18 프랑스 리그앙 앙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바로 전 경기인 19일 디종전(1-3 패)에서 골을 넣은 석현준이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석현준이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빠르게 뛰어들어가 슈팅을 시도했다. 무위에 그쳤지만 상대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빠른 움직임으로 잡았다. 이날 활약의 시작이었다.

석현준은 전반 15분 하프라인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왼쪽 페널티박스까지 빠르게 침투해 위력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 옆을 살짝 지나갔다.

곧 골이 터졌다. 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사무엘 그랑시에가 석현준에게 내줬고, 석현준은 곧바로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통과하는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석현준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6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고, 후반 28분에는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상대 수비와 충돌해 넘어졌으나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활약을 이어 간 석현준은 후반 40분 차우키 벤 사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즌 초만 해도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한 석현준이다. 하지만 스트라스부르와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데 이어 디종전에서 시즌 2호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이날 골로 2경기 연속골과 동시에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앙제전을 봐도 석현준이 어느덧 팀 공격의 중심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트루아는 최전방에 석현준을 향해 볼을 투입했다. 석현준은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공을 따내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수비 라인을 내린 후반에는 최전방에 석현준만 뒀기 때문에 더욱 눈에 띄었다.

팀 내 득점은 사이프 에딘 카우이(4골)에 이은 2위다. 포르투와 터키 임대 시절에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석현준이지만 트루아에서는 빠른 시간에 팀의 중심이 됐다. 이제 막 시즌이 중반에 들어선 점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의 석현준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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