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살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13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웃은 팀은 없었다.

리버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양 팀 모두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경기했다. 첼시는 최근 몸이 가장 좋은 에덴 아자르의 '볼 운반'으로 경기를 풀었다. 후반 살라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정규 시간 5분을 남기고 윌리안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통계 전문 업체 'OPTA'는 EPL 13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에서 나온 여러 가지 기록을 소개했다.

◆살라, 리버풀 EPL 최단 기간 10호 골 달성

살라는 첼시전 득점으로 리그 10호 골에 도달했다. 리그 13라운드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올라섰다. 리그 13라운드에서 10골을 기록한 건 다니엘 스터리지와 함께 최단 기간 EPL 10호 골 달성 수치다.

◆윌리안 교체 144초 만에 득점

윌리안이 극적인 동점 골을 기록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37분 윌리안을 투입했다. 윌리안은 투입된 지 3분이 되지 않았는데 동점 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 144초 만이다. 이번 시즌 EPL 교체 선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다.

콘테 감독의 19번째 EPL 상대, 여전히 이기지 못한 리버풀

지난 시즌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콘테 감독은 여태까지 19개의 클럽을 리그에서 상대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아직 콘테 감독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다(2무 1패).

◆첼시에 강한 리버풀, 안필드에서는 영

리버풀은 첼시에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이 경기 앞서 리버풀은 첼시전 5경기 무패(2승 3무)를 기록 중이었다. 1-1로 비기면서 무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홈 안필드에선 첼시를 꺾고자 하는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리버풀은 2012년 5월 9일 첼시를 4-1로 이긴 이후 좀처럼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악연을 끊을 수 있었는데, 윌리안에게 실점해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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