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이 계약이 바르사와 메시의 관계를 보증해 줄 것이다.”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현지 시간 25일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0)와 연장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메시는 2018년 6월 30일 계역이 끝나는 상황. 바르사는 지난 6월부터 메시과 연장 계약 협상에 나섰으나 11월 말이 오기까지 결론이 나지 않아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바르사는 지난 여름 메시의 후계자로 여기던 네이마르가 바이아웃 금액을 투입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타격을 입었다.

바르사는 메시를 지키기 위해 누구도 지불하기 어려운 금액의 바이아웃 액수를 설정했다. 무려 7억 유로(약 9,030억 원).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사 회장은 “이미 지난 6월 계약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던 상황”이라며 바이아웃 액수 설정 문제로 늦어진 것 뿐이라고 했다.

“새로운 계약은 현재 이적 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바이아웃 조항을 맞춰 넣었다. 7억 유로로 체결했다. 우리는 메시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확신을 갖고 싶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어 만족한다”며 항간에 떠돈 바르사와 메시의 관계가 전지되었다는 추측에 대해 “이 계약이 바르사와 메시의 관계를 보증해 줄 것”이라고 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기대와 야망이 여전히 큰 메시는 2021년까지 바르사와 관계를 이어 간다”고 자부했다.

▲ 바르토메우 회장과 메시(오른쪽) ⓒFC 바르셀로나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가 이제 축구계에서 이루기 쉽지 않은 ‘원 클럽 맨’ 역사를 이루는 내용도 계약 진행을 수월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아주 어린 나이에 바르사에 왔다. 그는 원 클럽 맨이다. 이 점 역시 그가 계약을 맺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그의 바람은 바르사에서 은퇴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클럽의 다음 꿈이자, 메시의 최대 목표다.”

메시도 같은 생각을 공표했다. “솔직히 행복하다. 실제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기쁘다. 항상 말하듯 이 클럽과 나는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내 집이다. 사실상 인생 대부분을 여기서 보냈다. 거의 내 모든 경력을 여기서 보냈다.”

메시는 “내 꿈은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미 바르사에서 우승 트로피만 30개를 들어 올렸고, 트레블도 두 차례 이뤘다. 메시는 “우리 모두 집중하고 목표하는 것은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팀에서 이미 많은 우승을 해냈다. 앞으로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 바르사 메시 재계약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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