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다시 사직구장에서 뛴다.
롯데는는 26일 프리에이전트(FA) 손아섭 선수와 4년 총액 98억 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7년 2차 4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통산 1141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5리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의 선봉에서 좋은 경기력을 뽐내왔다.
손아섭은 FA 요건을 갖춘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다. 실제로 두 번이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신분 조회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성공 가능성과 친정팀 롯데를 두고 고민하던 손아섭은 다시 한 번 사직구장의 응원 소리를 택했다.
다음은 손아섭과의 일문일답.
- FA 계약을 맺은 소감은.
내년에도 사직구장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구단에서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 어딜 가든 제가 남아줬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덕분에 결정을 굳혔다. 구단과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기하기 어려웠을텐데.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꿈이었고 메이저리그에 대한 열망이 강했기 때문에 사실 포기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계약 소식을 늦게 전했다. 팬들께 죄송하지만 결정이 쉽지 않았다.
- 앞으로 구단 타선의 중심에서 큰 활약을 해야 한다.
부담감이 크고, 부담보다 더 큰 게 책임감이다. 이제 저도 어린 나이가 아니다. 성적 외적으로도 팀에서 기대하는 게 있기 때문에 중심을 잘 잡아서 선배들을 보필하고 후배들을 도우면서 팀이 하나가 되는 데 있어 제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