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1 챔피언십 불참이 확정된 공격수 고로키 신조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2017년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된 우라와레즈의 핵심 선수 세 명에 대해 2017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소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24일 일본에 입국해 25일 우라와와 알힐랄의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경기를 관전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간 스포츠 신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본 팀이 10년 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대단한 업적”이라고 치하한 뒤 클럽월드컵 참가로 뽑을 수 없게 된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우라와가 클럽월드컵 참가를 하게 되었으니 마키노, 엔도, 고로키는 E-1 챔피언십에 나설 J리거 중심 대표 팀에 올 수 없게 됐다. 아쉽지만 다른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구체적으로 세 명의 선수를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간다. 지난 11월 브라질, 벨기에를 상대한 유럽 원정 A매치에 총 5명의 우라와 선수가 할릴호지치 감독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고로키 신조(31)는 공격수, 엔도 와타루(24)는 미드필더 겸 수비수, 마키노 도모아키(30)는 수비수다. 이 외에 골키퍼 니시카와 슈사쿠(31), 미드필더 나가사와 가즈키(25)가 11월 일본 대표 팀에 뽑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미드필더 나가사와의 경우 동아시안컵에 소집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라와 측에 차출 의무가 없는 만큼 대표 팀과 우라와 간의 협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J리그 선수들을 내가 직접 보고 점검할 기회”라며 동아시안컵을 잘 활용하겠다고 했다. 25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26일에 J1리그 세레소오사카와 빗셀고베의 경기를 봤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J리그 선수들이 축구 강국과 경쟁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보고 싶다”며 J리그 선수들의 자국 리그 내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을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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