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슬기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조형애 기자] '멀티 플레이어' 장슬기(23·현대제철)가 동아시아 정상 정복을 노래했다. '우승'을 말하는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파주 NFC에서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소집 첫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에 앞서 만난 장슬기는 "항상 골 욕심을 내면 안들어 간다"면서 "수비로 들어가면 실점안할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장슬기는 미드필더와 수비를 겸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4월 열린 201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개최국 북한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평양의 기적'을 일궈내기도 했다.

그는 북한과 '리턴매치'를 기대하고 있었다. "북한과 한 지난 4월 경기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 비기는 것 보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미국과 평가전도 도움이 됐다. 두 경기 모두 1-3, 0-6으로 졌지만 장슬기는 "해볼 만 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면서 눈을 밝혔다.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장슬기는 "팀 목표도 우승, 개인 목표도 이번엔 우승"이라고 힘 줘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빚어진 지소연, 전가을 등 '베테랑'의 부재에 대해서는 "내 역할이 크다"며 "어린 동생들도 끌어주고, 언니들도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장슬기는 "호락호락하게 볼 팀은 없다. 첫 경기가 힘들 것같다. 홈인 일본과 경기다. 하지만 그때 감각을 찾으면 다음 경기부터는 수월할 것"이라면서 개막전에 시선을 고정했다.

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회는 다음 달 8일 시작한다. 한국은 8일 일본전을 시작으로, 11일 북한전, 15일 중국전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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