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아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조형애 기자] 모두가 '우승'을 말할 때, '에이스' 이민아(26)는 달랐다. '3전 전승'을 노래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 팀은 27일 파주 NFC에서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소집 첫 훈련에 들어갔다.

현대제철 5연패 이후 기념 행사까지 바쁜 일정을 보낸 이민아는 뒤늦게 팀에 합류해 간단히 몸을 풀었다. 몸이 움츠러들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목표를 말하는 이민아 어깨는 당당했다.

그는 "동아시안컵에 나오는  팀들이 워낙 강하다. 개인적으로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 어떻게 풀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3승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현실적으로 '높은 목표'라는 것을 이민아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민아 생각이다. "몸 상태가 시즌을 일찍 마무리한 선수들이 있어서 힘들 것 같은데, 체력 훈련을 할 것이다. 훈련을 하면 몸 상태가 올라와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이민아는 꾸준히 인연을 이어 오던 일본 명문 고베 아이낙 입단 절차를 밟고 있다. 팀내 최고 대우급으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이민아는 "좋은 기회가 돼서 가게 됐다.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여자 축구를 더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무대 진출에 앞서 치르는 일본 대표 팀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일본과 동아시안컵 경기에서는) 확실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 색깔, 내가 어떤 장점 갖고 있는 선수인지 고베에서도 다르 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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