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기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유현태 기자] "월드컵 출전엔 나이 관계 없다."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했다.

베테랑 염기훈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님 시절엔 (대표팀 선발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 신태용 감독님께서 나이 관계없이 뽑겠다는 말이 동기부여가 되고, 힘이 됐다. '설마 뽑겠어?' 하기도 했는데 진짜 뽑아주셨다. 몸 관리만 잘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했던 염기훈은 한 번 더 꿈의 무대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이라면 나이가 적든 많든 선수라면 가고 싶은 무대"라면서 "당연히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도 "후반 조커로 나와서 세트피스나 상대가 지쳤을 때 밀어붙일 때 도움이 될 것이다. 33,34살은 월드컵 나가는 데 지장없다고 생각한다"며 염기훈 등 베테랑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염기훈은 2008년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2008년도엔 두 골 넣고 득점왕을 했지만 워낙 오래 전 일이다. 새로운 선수,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한다.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선수들이 잘해서, 국내파와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유럽파 선수들과 경쟁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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