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가고시마에서 정경배 타격 코치와 함께 있는 이재원(왼쪽)과 최승준(가운데) ⓒ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7년 겨울 마무리 캠프를 다녀온 SK 와이번스의 포수 이재원(29)과 내야수 최승준(29)이 쉬지 않고 내년을 준비한다.

이재원과 최승준은 29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유망주 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27일부터 34일간 진행된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이재원과 최승준은 쉬지 않고 다시 2018년 시즌을 향해 뛴다.

귀국 후 다음 날인 이날 30일에는 야구장에서 훈련하지는 않았으나 산에 오르는 등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낸 두 선수는 12월 첫 날부터 야구장으로 향해 웨이트 훈련 등으로 겨울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두 선수는 올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타격 성적 또는 기회적인 점에서 만족할 수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 때문에 '절치부심'한 두 선수는 올해 마무리 캠프 기간에 독하게 마음을 먹고 훈련을 했고, 체중도 감량했다.

동료들이 땀을 흘리고 배를 든든히 채울 때 이재원과 최승준은 채소만 먹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파워가 있는 타자들이지만 몸을 가볍게 하면서 다음 시즌을 맞이하려는 각오를 세웠기 때문이다.

결과는 좋았다. 이재원은 12kg을 감량했고 최승준은 13kg 감량에 성공했다. 캠프 기간에 박경완 배터리 코치는 "(이)재원이는 마무리 캠프에 오랜만에 참여했는데 본인이 자진해서 참여한 만큼 의욕적이다. 올 시즌 부진했던 점을 만회하기 위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캠프가 끝난 뒤 캠프 MVP는 최승준이었다. 김성갑 수석 코치는 "(최)승준이는 한달간 본인이 세운 목표를 충실히 소화했고, 특히 순발력과 민첩성을 높이고자 식단조절과 훈련으로 13kg를 감량하며 의지를 보였다. 내년 시즌에는 기대해도 좋다"며 높게 평가했다.

2018년 시즌을 바라보는 두 선수의 준비는 마무리 캠프로 끝난 게 아니다. 추운 겨울, 그들만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이재원은 캠프 귀국길에 "앞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야구장에 가서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승준도 "야구장에서 계속 운동을 이어갈거다"고 언급했다.

이재원은 "올해 풀타임을 뛰지 못해 아쉽고, 1월에 기회되면 해외에 나가서 운동을 하겠다. 우리 팀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할 때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승준도 "내년 시즌에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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