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선수들 ⓒ 인천계양체육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재영이 고군분투한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9)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2일 GS칼텍스를 3-0으로 잡고 시즌 2승을 거뒀다. 이후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은 고관절 부상으로 짐을 쌌다.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벨라루스 국가 대표 출신인 크리스티나 킥카를 깁급 수혈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전력을 재정비한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집중력이 살아났다. 이재영과 크리스티나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3승 9패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9일 GS칼텍스에 0-3으로 진 뒤 3연패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5승 7패 승점 16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두 팀 최다인 20점을 기록했다. V리그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크리스티나는 19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의 기둥 알레나는 17점 공격성공률 36%에 그쳤다. 알레나는 3세트 중반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들어갔다.

▲ 이재영(뒤)과 크리스티나 ⓒ 인천계양체육관, 한희재 기자

1세트에서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2-22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의 서브 득점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김채연은 알레나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고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2세트 20-20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2-20으로 앞서갔다. KGC인삼공사의 한송이와 한수지의 공격 범실을 보탠 흥국생명은 24-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재영의 마무리 공격이 터진 흥국생명은 2세트도 잡았다.

이날 예전같은 공격력을 펼치지 못한 알레나는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들어갔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크리스티나의 공격 득점은 물론 정시영의 블로킹까지 터졌다.

23-17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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