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효진 ⓒ KOVO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양효진(28, 현대건설)이 3경기째 날개 공격수 못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양효진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3라운드 경기에서 2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은 6개를 기록하며 '블로킹 여왕'다운 면모를 뽐냈다. 현대건설은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1)으로 완승하며 8승 4패 승점 24점을 기록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2점 차다.

현대건설 중앙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양효진은 최근 3경기에서 블로킹 16개를 포함해 61점을 뽑았다. 그러나 팀은 2연패에 빠져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 양효진은 "이길 수 있을 거 같은데 지니까 답답했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팀이 지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양효진은 "계속 이길 거 같은데 지니까 답답한 걸 풀지 못해서 내가 좀 이상해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려놓고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2세트 끝나고 또 뒤집어질 거 같아서 미칠 거 같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 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양효진은 비 시즌 때 허리를 다쳐 크게 고생했다. 그는 "보강 운동을 정말 많이 하고 잇다.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계속 관리는 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조금 나이가 드니까 버겁다는 생각을 지난해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선두 도로공사를 신경 쓸 때는 아니라고 했다. 양효진은 "1위를 하다가 내려오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가라앉긴 했다. 도로공사와 경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끝까지 하는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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