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를 '모셔 온' LA 에인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팀이다. 이외에 전통의 강호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반대로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실속을 차리는 팀들이 있다.

MLB.com 칼럼니스트 리처드 저스티스는 18일(한국 시간) 이런 물밑 움직임이 돋보이는 팀 5곳을 정리했다. '빅 네임'을 영입하지 않고도 쏠쏠하게 전력을 보강한 팀들이다. 그는 브랜든 모로를 1년 125만 달러에 영입해 필승조로 활용한 LA 다저스, 2011년 룰5 드래프트에서 마윈 곤잘레스를 영입해 우승 퍼즐로 만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좋은 예로 꼽았다.

올해 물밑 움직임이 가장 돋보인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다. 존 다니엘스 단장은 덕 피스터와 마이크 마이너, 맷 무어까지 3명의 베테랑 선발투수를 영입해 로테이션을 두껍게 했다. 저스티스는 "지난해 앤드류 캐시너를 영입해 재미를 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캐시너는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66⅔이닝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투수력 보강에 나선 미네소타 트윈스는 마이클 피네다와 페르난도 로드니를 영입해 선발과 불펜을 모두 강화했다. 여기에 룰5드래프트에서 타일러 킨리도 데려왔다. 피네다의 영입은 미래를 본 포석이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2019년에 본격적으로 힘이 될 전망이다.

한때 '매드맨'으로 불렸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AJ 프렐러 단장은 이제 다른 방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유격수 프레디 갈비스를 영입했다. 미키 캘러웨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뉴욕 메츠는 앤서니 스와잭과 계약해 불펜에 두께를 더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룰5드래프트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투수만 3명(네스터 코테스, 페드로 아라우호, 호세 메사)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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