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드 호잉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총액 100만 달러 이상인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지난해와 정반대다.

한화는 19일 외야수 제라드 호잉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앞서 영입한 투수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와 함께 내년 시즌 함께 할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정했다. 공통점이 있다면 '염가'다.

지난해 한화 외국인 선수의 연봉 총액은 무려 480만 달러였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지출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알렉시 오간도 180만 달러,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150만 달러, 윌린 로사리오 150만 달러로 전원이 15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한화는 61승 2무 81패로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의 거물 외국인 선수이 팀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니 결국 투자는 실패한 셈이다.

한용덕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하고 새로 출발하는 한화는 올해 기조를 완전히 바꿨다. 그 결과가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나타났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뽑되 큰 돈을 들이지는 않겠다는 거다. 키버스 샘슨 70만 달러, 제이슨 휠러 57만 5,000달러에서 나타났다. 여기에 호잉까지 7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이 2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합이 197만 5,000달러다.

한화는 "호잉을 비롯한 젊은 외국인 선수들이 내년도 선수단 전체에 활력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선수 모두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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