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렉 포포비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그렉 포포비치(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역사를 새로 썼다.

샌안토니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뉴욕 닉스와 원정경기에서 100-91로 이겼다. 

카와이 레너드가 31분간 2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고, 라마커스 알드리지 역시 2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포포비치 감독도 기분 좋은 기록을 세웠다. NBA 통산 감독 최다승 5위로 올라선 것. 조지 칼(1,175승)을 제치고 1,176승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6-97시즌부터 샌안토니오 사령탑에 앉은 포포비치는 뛰어난 전술 전략과 리더십으로 리그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5번의 NBA 챔피언십, 3번의 올해의 감독상에 선정되는 업적까지 달성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꽉 막히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안다. 1990년~2000년대 초반에는 수비 농구를 펼친 샌안토니오가 2010년대 들어 모션 오펜스로 이름을 알린 이유다. 선수 구성에 따라 전술을 바꾸며 NBA 흐름에 발맞춰 따라갔다.

대화도 잘 통한다. 지난 2년간 샌안토니오 이적 후 부진했던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알드리지는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했고, 포포비치 감독 역시 잘못을 인정했다. 대화 이후 알드리지와 팀 성적 모두 좋아졌다. 특히 알드리지는 샌안토니오 이적 이후 가장 좋은 페이스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한편 포포비치는 감독 최다승 4위 팻 라일리(1,210승)와 34승 차이다. 이번 시즌은 44경기가 남았다. 시즌 안에 4위로 올라서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해당 기록 1위는 돈 넬슨이다. 그는 1977년부터 2010년까지 총 1,335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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