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카이리 어빙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압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02-88로 이겼다.

이날 득점 에이스는 벤치에서 나왔다. 테리 로지어가 20점 3P 4/6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마커스 스마트도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주전 5명 중 4명도 10점 이상 득점에 성공했다. 카이리 어빙이 1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1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제이슨 테이텀(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펼쳤다.

보스턴이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29.2%에 그치면서 따라가지 못했다. 보스턴은 벤치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테리 로지어(8점)와 마커스 스마트(7점)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클리블랜드가 2쿼터 들어 조금씩 쫓아왔다. 카일 코버의 활약 덕분이었다.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보스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주전과 벤치의 고른 득점 분포가 돋보였다. 전반전 종료 결과, 보스턴이 55-47로 앞섰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도 힘을 내지 못했다. 경기 한때 20점 차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질 정도였다. 백투백 여파인지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는 3점 FG 1/7에 그쳤고 제프 그린만 6점으로 분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케빈 러브는 3쿼터 도중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러브가 몸 상태 확인을 위해 코트를 떠났다.

보스턴은 활활 타올랐다. 제일런 브라운이 멋진 백덩크를 꽂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은 각각 9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보스턴은 여전했다.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면서 공수 양면에서 활동량을 이어갔다. 수비 성공 이후 트랜지션으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주전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실상 백기를 던진 셈이었다. 백투백 일정을 치르는 클리블랜드가 힘을 쓰지 못하자 경기를 포기했다.

이번 대결은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르브론은 1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턴오버 FG 8/15로 평균 기록보다 다소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였다. 어빙도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플레이가 좋았으나 11점 FG 5/14로 야투 감각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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