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테토쿤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를 가장 먼저 뽑겠다. 그와 같은 팀에서 뛰어야 할 이유가 있다.”

‘괴인’과 ‘킹’의 만남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야니스 아테토쿤포(24, 211cm)가 르브론 제임스(34, 203cm)를 향한 구애에 나섰다.

NBA(미국 프로 농구)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 시간) 2018 NBA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1위의 주인공은 밀워키 벅스의 아테토쿤포였다. 그는 총 863,416표를 받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856,080표), 보스턴 셀틱스의 카이리 어빙(802,834표)을 제쳤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부터는 동, 서부 콘퍼런스 팬 투표 1위 선수가 올스타전에서 같이 뛰고 싶은 선수를 드래프트 방식으로 직접 지명해 팀을 꾸릴 수 있다. 즉 1차 중간 집계 결과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아테토쿤보는 올스타전에서 자신과 함께 뛸 선수를 직접 뽑을 수 있게 된다.

▲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야니스 아테토쿤포.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1위 소식을 들은 아테토쿤포는 싱글벙글했다.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팬들에게 고맙다. 최소 20만 표는 가족들이 준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최종 팬 투표 1위가 된다면 올스타전에서 누굴 먼저 자신의 팀에 데려오고 싶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르브론과 꼭 함께 뛰고 싶다. 그를 가장 먼저 뽑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아테토쿤포는 “올스타전에서 르브론과 함께 뛰면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르브론은 FA(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그가 밀워키에 올 수도 있지 않은가? 르브론과 친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아테토쿤포의 말대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르브론은 FA가 된다. 벌써부터 르브론의 거취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오가고 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가 우승에 실패한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 아테토쿤포 역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스타전 선발 선수 10명은 팬(50%), 미디어(25%), 선수(25%) 투표 합산으로 이루어지며 벤치에서 출전하는 14명은 NBA 30개 팀 감독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2차 팬 투표 중간 집계는 12일 공개되며 선발 선수 명단은 19일에 발표된다. 26일엔 팬 투표 1위 선수들에 의해 탄생된 올스타 팀 최종 로스터를 알 수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2월 19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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