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란 드라기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90-89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종료 막판까지 알 수 없는 흐름이었다. 웨인 엘링턴이 멋진 위닝슛을 올려놓으며 승리를 챙겼다. 고란 드라기치는 경기 내내 활약하며 팀 내 에이스로 나섰다. 그는 39분간 2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뱀 아데바요도 16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5블록으로 벤치에서 힘을 보탰다.

전반전을 리드한 팀은 마이애미였다. 고란 드라기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그는 전반전 동안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웨인 엘링턴도 외곽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13점 3점슛 3개를 성공했다.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가 부상으로 빠져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더마 드로잔이 전반전 8점으로 활약했으나 토론토 전체의 야투 감각이 떨어졌다. 전반전까지 마이애미가 51-41로 앞섰다.

3쿼터 들어 두 팀에 악재가 터졌다. 바로 서지 이바카와 제임스 존슨의 퇴장이었다. 두 선수는 신경전을 펼치다가 코트를 떠나야 했다. 토론토는 골 밑의 핵심 이바카, 마이애미는 식스맨 존슨의 공백을 이겨내야 했다.

마이애미는 드라기치의 활약으로 조금씩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토론토가 3쿼터 막판 여러 번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좁히며 쿼터를 마쳤다.

두 팀의 흐름은 치열했다.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마이애미가 점수를 벌리면 토론토가 쫓아왔다. 경기 막판까지 점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토론토의 저력은 대단했다. 4쿼터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 올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탄탄한 수비와 외곽슛, 드로잔의 해결사 본능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1점 차 근소한 리드였다.

이때 마이애미에 기회가 찾아왔다. 드라기치가 레이업을 올리며 역전한 것. 하지만 이후 드로잔이 공을 몰고 가 레이업 실패 이후 풋백 득점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드로잔의 집중력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마이애미는 종료 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노렸다. 이때 역전포가 터졌다. 엘링턴을 공이 잡았는데, 골 밑을 지키고 있는 수비수가 없었다. 파스칼 시아캄이 상대 스텝에 속으면서 공간을 완벽히 내줬다. 도움 수비도 없었다. 결국 엘링턴은 손쉽게 레이업을 올려놓았고, 이는 위닝슛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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