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를 따낸 LA 레이커스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가 2연승을 질주했다.

레이커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경기에서 99-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2연승을 질주했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새크라멘토를 제압했다. 줄리어스 랜들이 22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브룩 로페즈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렸다. 론조 볼은 5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두 팀의 전반전은 단 1점 차이로 끝났다. 레이커스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줄리어스 랜들이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15분을 뛰면서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브랜든 잉그램(11점)과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10점)도 힘을 보탰다. 론조 볼은 3점에 그쳤으나 6리바운드와 7어시스트 3스틸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펼쳤다.

새크라멘토는 주전과 벤치 가드진이 활약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디애런 폭스가 12점 2스틸, 벤치에서 나온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12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어수선했다. 새크라멘토와 레이커스가 턴오버 각각 10개와 11개를 기록할 정도로 불안한 경기가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경기 한때 18점이나 앞설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으나 새크라멘토의 추격을 손쉽게 허용하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후반전 들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 야투 성공률이 61.1%나 될 정도로 손끝 감각이 불을 뿜었다. 브룩 로페즈의 3점슛 3개를 포함해 랜들과 칼드웰-포프가 폭발했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농구를 펼친 결과였다. 새크라멘토는 야투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무리한 개인기가 많았다.

이러한 흐름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레이커스는 내외곽에서 활동량이 많았다. 패스 흐름, 2대2 게임, 앨리웁 등 공격 옵션이 다양했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다. 레이커스의 탄탄한 수비를 뚫을 만한 확실한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레이커스가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들어 야투 난조를 보였으나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까지 챙겼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9연패 이후 2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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