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파다르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크리스티안 파다르(우리카드)가 강한 서브를 앞세워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파다르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서브 7개를 포함해 3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23)으로 완승하며 5위 KB손해보험과 승점 1점 차로 거리를 좁혔다.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센터 구도현이 지난 7일 모친상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과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경기 개시 직전에는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선수단, 그리고 관중들이 모두 일어서 묵념했다. 

에이스답게 파다르는 시작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1세트 8점을 뽑으면서 결정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파다르와 함께 다른 선수들도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홍석과 신으뜸이 부지런히 공격에 가담했고, 중앙에서는 조근호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2세트는 파다르 타임이었다. 10-11 서브 때 18-11까지 뒤집으며 대한항공의 사기를 꺾었다. 파다르는 이때만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하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말 그대로 속수무책이었다.

파다르의 강한 서브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파다르는 3-2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갔다. 반대로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가 계속해서 공격 범실을 저지르는 탓에 좀처럼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21-21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파다르가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뺏은 뒤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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