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성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3대3 농구를 하는 김주성은 웃고 있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주성이 3대3 농구에 도전했다. 김주성은 함지훈, 강병현, 이대성과 중앙대 OB로 팀을 이뤄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 농구 올스타전 3X3 대학 OB 최강전에서 한양대를 21-12로 꺾고 우승했다.

김주성은 결승에서 2점슛 2개를 넣으며 4득점으로 활약했다. 8강전, 4강전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승 후 김주성은 "우리 자존심보단 후배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다. 우리가 각 대학을 물리치고 대회에 우승한 것처럼 중앙대가 다음 시즌 대학리그에서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우승 상금 1,000만 원은 김주성의 모교인 중앙대에 전액 기부된다.

생애 첫 3대3 농구 대회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엔 "박진감 넘치고 빠르게 진행되더라. 리바운드 잡자마자 3점 라인으로 가야했는데 시간이 금방 갔다. 너무 슛만 쐈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올스타전에서 3대3 농구 대회를 생각한 KBL(한국 프로 농구)의 기획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기획이 정말 좋았다. 3대3 농구를 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플레이로 전개되더라. 정말 재밌게 했다. 팬들도 신선해하지 않을까 싶다. 2회 대회부터는 선수들이 더 죽기살기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3점슛 콘테스트에도 출전한 김주성은 7점으로 예선전에 참가한 11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주성은 "그동안 내심 3점슛 대회에 나가고 싶었다. 만약 이전에 2번 정도 나가봤으면 더 잘했을텐데 처음 참가라 못했다(웃음)"며 "개인 추억보단 팬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게 목표였다. 재밌게 열심히 하겠다"고 14일 올스타전 본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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