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마 드로잔(토론토 랩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저력을 보였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토론토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25-127로 졌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이에 반해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가 부상으로 빠졌다. 토론토는 전력이 완벽하지 않았으나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명승부를 만들었다.

토론토는 전반전부터 끌려갔다. 무려 54-81, 27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토론토 홈구장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펼친 경기치고는 아쉬움만 남았다. 골든스테이트의 막강한 화력을 막아내지 못한 탓이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추격전을 시작했다. 토론토는 후반 득점 71-46으로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냈다. 더마 드로잔의 득점,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야콥 퍼틀 등이 골 밑 존재감을 보여준 덕분이었다.

실제로 토론토는 골 밑 우위를 점하면서 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전 페인트존 득점에서 34-12로 크게 앞섰고, 세컨드 기회 득점도 9점 앞섰다. 27점 차 리드를 딛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토론토의 반전 드라마는 아쉽게 없었다. 경기 막판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란트에게 여러 번 득점을 허용했기 때문. 마지막 공격에서는 패턴 플레이가 막히면서 CJ 마일스가 무리하게 3점슛을 던진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토론토는 이날 전까지 29승 11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2위를 질주했다. 개막 첫 40경기 29승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승리일 정도로 최근 기세가 좋았다. 이날 토론토는 라우리의 공백에도 골든스테이트를 잡을 기회를 노렸다. 드로잔이 4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17/31 FT 8/10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더욱 화려한 볼 흐름, 스페이싱 등 공격적인 농구로 빛을 발하고 있다. 공수 경기력이 안정되면서 경기 막판까지 끈질기게 쫓아갈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날 토론토는 패배했지만 경기력만큼은 골든스테이트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 토론토가 동부 2위에 오른 강팀인 이유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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