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97-79로 이겼다.
7연승 중인 마이애미는 25승 17패로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이제 3위 클리블랜드도 사정권에 있다.
주전 포인트가드 드라기치의 활약이 빛났다. 드라기치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5득점(9/17)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경기 후반 더욱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6경기 모두 한 자리 점수 차 승리였던 마이애미도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드라기치는 마이애미가 7연승하는 동안 평균 21.9득점 6.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1.7%로 팀 내 에이스 임무를 묵묵히 소화했다. 최근 하산 화이트사이드, 저스티스 윈슬로우 등 주요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려는 마이애미도 드라기치만큼은 “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작 드라기치는 마이애미의 7연승과 자신의 활약에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경기 후 최근 연승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에 질문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시즌은 많이 남았다. 아직 우리에겐 40경기가 남아있다”며 “여전히 우리 팀은 개선해야 될 점들이 많다. 만약 여기에 만족하기 시작한다면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가파른 상승세로 동부 콘퍼런스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애미지만 앞으로 험난한 경기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1경기 중 9경기를 원정에서 치르는 것. 마이애미의 연승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