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란 드라기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어느덧 7연승이다. 동부 콘퍼런스 3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경기 차로 쫓고 있다. 하지만 팀의 야전 사령관인 고란 드라기치(32, 190cm)는 침착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97-79로 이겼다.

7연승 중인 마이애미는 25승 17패로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이제 3위 클리블랜드도 사정권에 있다.

주전 포인트가드 드라기치의 활약이 빛났다. 드라기치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5득점(9/17)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경기 후반 더욱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6경기 모두 한 자리 점수 차 승리였던 마이애미도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드라기치는 마이애미가 7연승하는 동안 평균 21.9득점 6.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1.7%로 팀 내 에이스 임무를 묵묵히 소화했다. 최근 하산 화이트사이드, 저스티스 윈슬로우 등 주요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려는 마이애미도 드라기치만큼은 “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작 드라기치는 마이애미의 7연승과 자신의 활약에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경기 후 최근 연승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에 질문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시즌은 많이 남았다. 아직 우리에겐 40경기가 남아있다”며 “여전히 우리 팀은 개선해야 될 점들이 많다. 만약 여기에 만족하기 시작한다면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가파른 상승세로 동부 콘퍼런스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애미지만 앞으로 험난한 경기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1경기 중 9경기를 원정에서 치르는 것. 마이애미의 연승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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